염광소식
YEOMKWANG CHURCH
염광소식
세소빛 칼럼
염광교회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좋습니다
- 관리자
- 22.05.11
- 377
2022-03-13 목회자칼럼
단순히 듣기 좋으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마른 찻잎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윽한 향이 퍼지듯 우리 교회도 매일 매일 예수님의 향기로 가득한 교회라고 믿습니다. 지난 한 주간도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결코 잊을 수 없는 향기로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졌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주일 당회는 소중하고도 가치 있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먼저 교회를 섬길 귀한 일꾼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을 위한 선거를 4월 마지막 주일에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교회의 영적인 성장과 예배의 변화를 소망하는 중에 마음을 모았고, 개편될 여러 사역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어느 한 부서라도 소외되거나 어려움이 없도록 균형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참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참혹한 전쟁 중에 놓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그 땅을 실제적으로 돕기 위한 헌금을 3월 20일 주일에 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격리 중인 여러 성도들의 형편을 살피고, 이 힘든 시간 중에도 서로 섬기며 사랑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이웃으로 전해질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 내의 여러 결정이 그 방향을 잘 찾아가는 것에 기쁨이 있지만,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두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둔 여러분들의 믿음과 소중한 마음에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 칼럼을 통해 나눴던 한 성도님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직접 들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조성친 집사님입니다. 집사님은 지난 월요일에 신장의 문제로 시술을 받으셨고, 회복하는 가운데 연이어 발생한 심정지로 인해 결국 수요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는 슬프고 황망한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빈소에 도착해서 생전에 뵈었던 집사님만큼이나 따뜻하고 건실한 자녀분들을 만나고, 슬퍼하는 저를 격려해 주시는 집사님의 부인 차정숙 권사님의 모습에 오히려 제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시간들이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끝이 감동이고 사랑이어서 놀랍고, 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믿고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염광교회”는 우리와 이웃에게 참 좋은 소금과 빛이 되는 공동체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을 믿습니다.
‘교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라고 했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e)의 글을 빌려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염광교회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좋습니다”
담임목사 장영환 드림 (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