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우리들의 이야기 YKC4U

2020년 9월에 열린 합신 105회 총회에서 위임목사에 대한 헌법이 개정되었으므로, 담임목사 청빙투표를 통해 담임목사를 청빙한 후 2년 뒤 위임투표를 다시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취임식에 있어 여러 헌법의 절차 등이 생략된 것이 확인되었고 노회 청원 자체가 임시목사 청원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한 바, 작년 12월 17일 임시 공동의회를 열고 담임목사 청빙 투표의 건(구, 위임목사 투표)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온 성도들이 불편해 하시지 않고 마음을 잘 모아주셨고, 2년 전 청빙투표보다 더 기대와 소망이 가득한 결과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에 총회 헌법이 요구하는 절차에 따라 1)목사의 선서 2)교인의 서약 3)공포의 순서가 담긴 “담임목사 위임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담임목사 위임식은 노회장이 위임국장의 역할을 감당하여 필요한 절차대로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교회는 교단과 각 지교회에 알려 위임예배를 별도로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번 위임식은 절차는 간소하게 하되 꼭 필요한 내용만 담아내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자 하여 별도 예배를 하지 않고 주일 예배의 한 부분으로 위임식을 갖고자 합니다.

이에 노회장 및 노회 임원 몇 분만을 모시고 4월 7일 주일 오후 1시 30분, 주일 3부 예배시간을 통해 담임목사 위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단 내 광고를 하지 않고 기념품이나 선물도 생략하되 우리 성도들과 더불어 감사와 찬양의 예배로 나아가고자 하오니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예식은 간소하고 검소하게 하겠습니다. 우리가 중심이 아닌 우리 교회의 주인 되시는 주님이 중심이 되는 예배로, 예식으로 나아갑니다. 특별히 소중한 예배 시간을 함께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준 주일 3부 예배 섬김이들인 우리 청년교구 지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럿 분들이 “그래도 담임목사 위임식인데 좀 더 갖추고 잘 준비하여 많은 분들을 초대하면 담임목사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도 좋을 것이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위임식 만으로도 과분합니다. 또한 우리가 앞으로 섬길 수 있는, 아니 반드시 섬겨야 하는 사역에는 전심전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잘 담아서 한마음으로 주의 기쁨을 이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영환 목사 드림 (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