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5  우리들의 이야기 YKC4U

지난 주일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2박 3일간 교역자 수양회를 부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러 교회를 탐방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 교제도 하고, 우리 교역자들 안에 새로운 비전을 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먼저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내면의 부흥을 이루는 교회는 그 본질을 놓치지 않습니다.

수 십 명 또는 수 만 명이 모이는 교회들을 둘러보며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성장하는 교회는 그 본질이 같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숫자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의 본질에 얼마큼 집중하느냐에 교회의 생명이 달려 있습니다. 본질은 결국, “하나님 말씀과 기도, 그리고 전도”였습니다. 성도가 한 마음으로 말씀을 보는 것과 기도에 온 힘을 다하는 교회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재정에 매이지 않고 성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무모해 보일 정도로 기도의 현장성을 강조하는 중인데, 기도하면 살고 안 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온 성도가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한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대가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어렵거나 과정이 복잡하거나 특별한 전도가 아니었습니다. 나가서 길가를 오가며 만나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노방전도였습니다. ‘교회의 규모를 보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될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쉬지 않고 매주 정직한 복음 전파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교회이든 반드시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모양이나 비전, 담임목사님의 의지와 별개로 교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금요일 철야 예배를 위해 몇 시간 전부터 기도의 불씨를 지피는 성도들, 거리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예수 믿으세요!” 외치며 전하는 노방 전도대가 있었고, 소그룹을 위해 때로는 교역자보다 더 목숨 걸고 뛰는 소그룹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역자들은 교회의 본질을 지켜가기 위해 치열하게 하나님을 붙잡았고 그 영향력이 교회에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에는 그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면서 저는 마중물과 같은 성도들을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라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중물이 되는 분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한 영혼을 위해 자신의 물질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어려워하며, 어쩔 수 없이 하는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시선을 따라 사랑을 가득 품고 기쁨으로 감당하는 분들이 있어 참 행복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누고 보니 우리 염광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장을 이루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위로와 칭찬을 가득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장영환 목사 드림(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