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1 목회자 칼럼

염광교회에 부임한 지 정확하게 일 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12월 12일 오후 3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님만 참 목자로 모시고, 맡겨주신 양 떼를 예수님께로 잘 인도하는 양치기 개와 같은 사역을 하고 싶다”라고 말씀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네 번의 계절이 지났습니다. 좋은 교회와 성도님들을 만나게 하시고 저희 가정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니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손길로 교회를 지켜주셨고 때마다 일마다 세세한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제가 부임하며 교회에 여러 변화들, 특별히 예배의 형식이나 찬양사역에 변화가 있어서 우리 믿음의 세대(시니어) 분들에게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원로목사님을 비롯한 우리 믿음의 세대가 예배를 기대하며 믿음의 후배들을 너그러이 축복해 주신 것은 두고두고 감동할 일입니다.

그리고 새 가족들을 이 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회복과 복음 앞에 반응하는 영혼들을 보내주셔서 교회는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까지 70여 명(자녀 포함)의 새 가족을 보내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거의 매주 여러분들이 방문하고 계십니다. 결코 짧지 않은 설교를 경청한다는 것, 무척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더욱 감사함이 큽니다.

또한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염광교회 유튜브 구독자의 증가도 감사할 제목입니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세대가 증가했지만 “구독”을 결심하고 누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그 채널을 시청하고 관심을 가지겠다는 의지이자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교역자들은 온라인 예배 구독자의 증가를 지켜보며 한 분을 존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가 말씀을 더욱 잘 준비하자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남/여 전도회의 연합과 섬김에 감사합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다시 역동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데 전도회가 엄청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예배의 자리, 봉사의 자리에서 무엇을 하려고 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준 전도회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회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권사회와 안수집사회, 각 부서의 섬김이 날개를 달아 주었으니 참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365일의 은혜와 감사는 밤이 새도록 나눈다 해도 모자랄 것만 같습니다.

장영환 목사 드림 (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