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6  [우리들의 이야기 YKC4U]

목장모임 편성 공개일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목자는 누구일까, 우리는 어떤 목원을 만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두근거림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그러셨듯 앞으로의 발걸음에도 예수님의 인도하심이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Q. 목장 모임은 기존의 ‘구역 모임’, ‘소그룹 모임’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소그룹 모임이라는 모양은 비슷하나 편성의 배경이나 담겨진 내용이 다릅니다. 우선 기존의 구역 모임은 지역별로 나누었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여러 가정이 모인 형태로, 구역의 리더인 ‘구역장’은 보통 연세가 있고 존경할만한 중직자가 맡았습니다. 그러나 목장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과 연령층을 고려해 목원을 편성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세대 간의 격차가 크지 않도록, 목자는 꼭 중직자가 아니어도 목원을 아우를 수 있는 분들이 맡게 됩니다. 또한 가정의 역할이 커지는 시대를 고려한 ‘부부목장’도 귀한 사역을 담당할 것입니다. 목장 모임은 구역 모임의 장점에 기존 소그룹 모임의 장점을 잘 살려내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목장모임의 목자란?

목장모임에서의 중심은 “목자”입니다. 목자는 그저 인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목원들이 예수님을 향해 자라는 것을 돕는, 문자 그대로 목자(예수님의 작은 목자)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목자를 축복하되 목자가 먼저 말씀과 기도로 잘 자라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담임 목사는 목자를 ‘목양의 동역자’로 삼아 목원을 잘 섬겨 나갈 수 있도록 훈련의 장을 마련하고 격려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히 여기며 예수님께로 지치지 않는 걸음을 걷도록 기도하는 목자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껏 다양한 목장에서 많은 리더를 만났습니다. 기억에 남는 리더에게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 리더는 리더가 아닌 예수님을 바라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 리더의 자질 중 유머러스하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일, 친교나 봉사의 정도 등이 중요하게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리더의 필수요소가 아닙니다. 리더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우고 매일 말씀대로 살아내려 치열한 싸움을 한다면, 그 목장은 목원에게 잊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리더 안에 하나님이 가득하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목장에 흐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러한 리더들과 함께 한 시간을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목자들이 그런 리더가 되어 목원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를 쉬지 않을 것이며, 훈련의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후 목원들에게 ‘나도 저런 목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하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염광의 성도 여러분, 세워진 목자들을 영적으로 존중해 주시고 더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님의 작은 목자로 서도록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목자의 시간을 위해 아낌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영환 목사 드림(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