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5  [우리들의 이야기 YKC4U]

“교구가 살아나야 다음 세대가 살아납니다”

목장모임이라는 비전을 갖게 된 문구입니다.

많은 교회가 다음 세대의 신앙에 집중합니다.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다하고 여러 양육과 훈련의 장을 마련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모든 일은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프로그램이나 소통에 집중하는 중에 간과한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는 부모세대, 즉 어른들의 신앙을 보고 자라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와 헌신이 있었더라도 본이 될 어른 세대가 제대로 서있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랍니다. 어른의 신앙이 다음세대의 거울이 된다는 자연스런 이치를 놓치고 만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 된 어른 세대가 바로 서야 합니다. 어른이 먼저 건강하고 사랑스런 믿음의 세대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여러 상황 가운데 다른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붙들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보여주지 않으면 자녀들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본 그대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면, 부모님과 어른들의 모습을 따라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어른 세대, 즉 교구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교구가 살아나야 다음 세대가 살아납니다.” 교구의 구성원들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몸부림쳐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시대는 점점 자기중심, 개인주의로 가득할 것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허물어지고 하나님이 아닌 인간 중심의 가치가 최고의 선이라 여겨질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대로 사는 것이 최고라 배울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때에 신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 것이고 말씀은 힘을 잃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음 세대의 믿음이 죽습니다.

우리의 삶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가는 몸부림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단순한 교제나 친교를 위한 자리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참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아가고 교회의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목장과 교구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영적인 파동과 넘쳐나는 은혜가 흘러가 주변을 소성시키고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일으키게 것입니다. 목장 모임에 이러한 소망이, 다음세대의 생명이 걸려 있습니다.

장영환 목사 드림(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