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4 목회자 칼럼

9월 들어 소중한 분들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목자와 동반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교구에선 앞으로 목장을 이끌어 갈 “예수님의 작은 목자”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작은 목자를 위한 다섯 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를 해 왔고, 지난여름에 이르러 이 사역에 함께 할 수 있는 목자 후보에게 한 분 한 분 연락하며 <목자임명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그룹 사역(우리에겐 ‘목장’사역)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목자들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소그룹이 편성되고 어떤 분들이 우리 목원이 되는 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목자를 잘 세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목장을 시작하기 전에 목자모임(목자반)을 먼저 시작하려고 합니다. 목자반이 시작되면 목자의 경건생활이나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잘 점검하고 잘 배워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리더로서 교회의 방향과 철학,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목장의 그림을 함께 그려갈 것입니다. 앞으로 목자반은 우리 교회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억지로가 아닌 기쁨으로 이 일에 함께 할 성도로, 그 작은 그룹을 주의 몸 된 교회로 섬기며 사랑할 그런 목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를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임직자스쿨에선 16명의 피택자들과 4명의 교역자들이 한 영혼을 섬기며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자”로 준비해 왔습니다. 양육자는 이끄는 자로, 동반자는 동반하는 자로, 함께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이 일대일 제자양육입니다. 일대일 제자양육의 장점은 주중 어느 시간이든 약속된 시간과 장소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로지 일대일이기에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성경의 말씀으로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몇 해 동안 일대일 제자양육을 직접 해 보았기에 그 열매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시간은 양육자나 동반자 서로에게 엄청난 성장과 깊은 교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동반자는 예수님 안으로, 교회 안으로 잘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슴에 예수님을 향한 불이 다시 타 오르기를 원하시는 분은 꼭 신청하면 좋겠습니다.

목자를 세우고 동반자를 세우는 이 모든 일에 우리가 아름다운 열매로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담임목사 장영환 드림 (solalogo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