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 목회자 칼럼

지방의 협력교회를 방문하는 행복한 동행이 마지막 한 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온 네 팀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한 번 설교 중에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녀온 성도들의 이야기는 간증과 선한 자랑이 되어 함께 하지 못한 성도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팀이 다녀온 한 교회의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목사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 행복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혹시 폐를 끼친 것은 아닌지, 부담을 드린 것은 아닌지 여쭈었던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행복해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행복한 동행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얼마나 갈 수 있을 것인지, 어떨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지만, 한번 다녀온 성도들과 우리를 맞이한 목사님은 이구동성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행복했다고. 그러면 충분했고 귀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다녀온 한 성도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년 동안 교회서 함께 예배를 드렸지만 정말 몰랐습니다. 저 분이 어떤 분인지. 다 처음 만난 성도와 같았죠. 그런데 이 짧은 1박2일을 통해 우리는 한 가족이 된 기분입니다.” 맞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하여 저절로 서로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합하여 동거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함께 겪으며 나눌 수 있는 경험이 있을 때 진짜 서로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동행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복한 동행 이후에 당연하지만 독특한 현상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간증”입니다.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함께 한 팀원들이 좋아서, 방문했던 교회와 목사님 가정이 좋아서, 그리고 마음을 함께 해 준 성도들이 좋아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간증은 당연합니다.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 행복을 주체할 수 없어서 자꾸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복한 동행은 간증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간증은 또 다른 성도를 행복하게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간증을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듣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축복하는 간증이 흘러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간증하는 교회입니다.

담임목사 장영환 드림 (solalogos@daum.net)